'19홈런-20도루' 두산 박건우 "20-20,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박건우가 생애 첫 20(홈런)-20(도루)에 단 1개의 홈런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건우(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3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3도루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박건우는 첫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시즌 1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3-3으로 맞선 5회말 무사 1루서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단숨에 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3루에 도달한 그는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로써 박건우는 20홈런-19도루를 기록, 생애 첫 20(홈런)-2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잔여 4경기가 남은 상황서 충분히 기록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박건우는 경기 후 “내가 잘하고 개인 기록을 쌓이는 것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고 기쁘다. 20-20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며 “타 팀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우리 팀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나 자신의 위치가 젊고 어린 선수라 그 역할과 팀의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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