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여전히 M6, KIA 잔여경기 전승해야 자력우승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전선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KIA는 24일 광주 한화전서 0-5로 졌다. 끝내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23일 광주 kt전서 홈런만 5방이 터지면서 화끈하게 이겼지만, 하루만에 타선이 식었다.

KIA로선 최악의 결과다. 어쨌든 KIA가 두산의 행보를 제어할 수는 없다. 잔여경기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 두산이 패배하길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KIA도 사실상 자력우승이 불가능해졌다. KIA는 6경기를 남긴 상황서 여전히 매직넘버6이다.

더구나 이날 두산이 잠실에서 kt에 6-4로 완승했다. 결국 KIA와 두산은 82승55패1무, 82승55패3무로 공동선두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사라졌다. KIA로선 무조건 잔여경기서 전승해야 자력으로 우승한다.

KIA는 26일 광주 LG전, 28~29일 대전 한화전, 내달 1~3일 수원 kt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LG는 조그마한 5강의 꿈을 이어가는 팀이다. 한화와 kt는 9월 최강의 고춧가루부대다. 이미 이날 한화에 쓴 맛을 한 차례 봤다. 결국 kt와의 3연전서 최종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KIA로선 부담스럽다.

고질적인 불펜 불안은 차치하더라도 타선의 페이스가 좋지 않은 게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의 현란한 포크볼에 타이밍을 아예 맞추지 못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득점권서 침묵했다. 전반적으로 부담이 많은 모습이다. 스스로 이겨낼 수밖에 없다. 결국 타자들이 매직넘버 소멸에 앞장서야 한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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