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kt전 5이닝 3실점 '11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유희관이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86개.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시즌 29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28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52.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사직 롯데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5시즌 연속 10승을 완성했다. 올해 kt 상대 기록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

출발은 무난했다. 1회 1사 후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삼진,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고, 2회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1사 후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현을 3루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하준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선제 투런포로 연결됐다. 로하스의 안타로 계속된 위기는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

4회도 위기였다. 1사 후 오태곤과 오정복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낸 것. 이번엔 이해창의 좌익수 뜬공, 박기혁의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그 사이 4회말 타선이 대거 3득점에 성공, 승리 요건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5회 2사 2루서 견제 실책을 범한 뒤 윤석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동욱을 우익수 뜬공 처리,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

이후 타선이 5회말 다시 2점을 지원, 유희관은 시즌 11승 요건을 갖춘 채 6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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