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강타' 류현진, 좌측 팔뚝 타박상 진단…뼈 이상 없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36개.

불안한 출발이었다. 1회 버스터 포지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회에는 브랜든 크로포드의 안타, 3루수 실책으로 몰린 2사 1, 3루 위기를 간신히 극복했다.

사건은 3회에 발생했다. 선두타자 조 패닉의 투수 쪽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에 왼 팔을 맞은 것. 일단 급한 대로 1루에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 처리했지만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닝 파트 및 코치진과의 상의 끝에 긴급 교체됐다.

교체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좌측 팔뚝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결과 음성(negative) 판정이다”라고 류현진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음을 밝혔다.

이날은 사실상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다행히 타박상 진단이 나왔고,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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