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류현진, SF전 3회 도중 강판…2⅓이닝 1실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타구에 맞아 3회 도중 강판됐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36개.

가을야구 선발진 합류를 노리는 류현진이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23경기 5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워싱턴 원정에선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승리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 올해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0.69로 상당히 강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카운트를 잡으려 던진 초구 89마일 직구가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조 패닉의 번트, 데나드 스팬의 1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2사 3루를 만들었으나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헌터 펜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1회 투구수는 16개였다.

이어진 2회도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의 안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에도 아웃카운트 2개는 쉽게 올라갔다. 켈비 톰린슨의 중견수 뜬공 이후 라이더 존스에게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을 만들어낸 것. 이어 투수 메디슨 범가너에게 3루수 쪽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실책을 범했다. 2사 1, 3루 위기. 그러나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2회 투구수는 18개.

3회 불운이 찾아왔다. 선두타자 조 패닉의 강한 타구에 왼 팔목을 맞은 것. 일단 타구를 1루에 던져 타자를 처리했지만 이후 고통을 호소했고, 코치진 및 트레이닝 파트와의 상의 끝에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46에서 3.47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