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60-60 클럽 가입' 수원, 인천과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염기훈이 60-60 클럽 가입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막판 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서 인천에 1-1로 비겼다. 수원은 염기훈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지만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51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7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4무)를 이어갔다.

이기형 감독의 인천은 웨슬리, 이상협, 박종진, 김도혁, 한석종, 김용환, 이윤효, 채흐만, 하창래, 최종환, 이진형이 출전했다. 송시우, 부노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박기동, 유주안, 산토스, 김민우, 이용래, 최성근, 장호익, 매튜, 이종성, 구자룡, 신화용이 나왔다. 염기훈은 벤치에 대기했다.

수원이 근소하게 점유율을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산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에는 김민우의 프리킥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40분 최성근의 슈팅도 옆으로 흘렀다.

역습으로 반격에 나선 인천은 세트피스를 통해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문전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38분 한석종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주안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도 후반 6분 문선민을 교체로 내보내며 공격에 스피드를 더했다.

이후 경기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수원은 후반 9분 박기동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혔다. 인천은 문선민이 과감한 돌파로 수원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5분에 깨졌다. 산토스의 크로스가 인천 수비수 하창래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왼발로 깔끔하게 차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염기훈은 60골 98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5번째로 60-60 클럽에 가입했다.

인천은 1분 뒤 김용환의 돌파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주심이 박스 라인 밖에서 파울이 일어났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프리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4분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염기훈의 팔에 공이 맞았다. 인천은 한석종의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에 막혔지만 하창래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추가시간 송시우를 투입했지만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