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불후의 명곡' 민우혁 우승, 이미자도 어머니도 울렸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불후의 명곡' 온 국민들의 마음을 울린 이미자의 노래들이 젊은 가수들로 인해 재탄생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이미자 편이 그려졌다.

첫 번째 무대를 꾸민 가수는 린. 린은 '섬마을 선생님'을 애절한 감성을 담아 불러 시선을 끌었다. 유미는 그리움의 정서로 '아씨'를 불렀고 둘 중 유미가 1승을 거뒀다.

이미자는 "두 분 모두 정말 노래를 잘 불러줬다"라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목에서 나오는 소리 말고 배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마음을 울릴 수 있다"라고 선배로서 조언했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등을 통해 솔직한 가사로 주목받은 백아연은 세 번째 가수로 등장,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불렀다. 유미와 백아연의 대결에서는 또 한 번 유미가 승리를 거두면서 유미의 2연승 행보가 이어졌다.

박재정은 1968년에 나온 이미자의 노래 '황혼의 블루스'를 특유의 중저음 감성으로 불렀다. 박재정은 유미와 대결에서 1승을 거둬, 모두의 놀라움을 안겼다. 박재정은 그동안 '불후의 명곡'에 6번 도전했고, 앞서 5전 5패를 했기 때문. 박재정의 우승에 유미는 포옹을 하며 축하를 해줬다.

뮤지컬배우 민우혁은 객석에 어머니를 모셔온 가운데,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가득 담은 '여로'를 불렀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고 있는 듯한 애절한 감성의 무대에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 무대를 기다리고 있던 대기실 속 가수들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미자는 민우혁의 노래에 "가슴에 깊이 와닿는 노래를 들었다. 이 노래가 이렇게 바뀌어서 여자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구나, 아주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민우혁은 박재정을 뛰어넘고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여섯번째 가수 홍경민은 '작별'의 무대를 꾸몄다. 홍경민과 민우혁의 대결에서 민우혁이 승리, 이미자 1편에서는 민우혁의 우승으로 최종 끝이 났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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