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이바나, 개막 전까지 테크닉 보완 필요"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가 정상 정복에 도전했으나 끝내 고지를 밟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1-3으로 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도로공사는 전날(22일)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을 치르고 휴식 없이 결승전을 치르는 파김치 일정 속에서도 정대영과 이바나의 동반 16득점 활약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에서 치고 나가야 하는데 이바나가 힘은 있지만 테크닉이 조금 약하다. 남은 시간의 숙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연달아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솔직히 쉽지 않았다. 이효희, 정대영이 나이가 많아서 다음날 바로 경기하는 게 부담스러웠고 이바나도 빨리 지치는 스타일인 것 같다.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김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빨리 좋아져야 한다.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선수는 정선아다. 김 감독도 "가능성 있는 센터 한 명을 확인한 것이 수확"이라고 말했다.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보완할 점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이바나의 테크닉적인 부분이 보완해야 하고 이효희와 호흡도 좀 더 맞춰봐야 한다. 배유나, 박정아가 돌아오면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3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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