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수업' kt 심재민, KIA전 5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심재민이 선발 수업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kt 심재민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한 뒤 6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배우열에게 넘겼다.

심재민은 올 시즌 줄곧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심재민이 미래의 kt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판단, 이날 심재민을 선발 등판시켰다. 심재민은 이날 등판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애당초 투구수를 75개 내외로 설정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1회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주찬,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를 범타로 잘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풀카운트서 6구 133km 체인지업을 던지다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1사 후 이범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김호령과 김민식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김주찬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선빈, 버나디나, 나지완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이범호에게 풀카운트서 8구 139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그러나 김호령과 김민식을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버나디나와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와 안치홍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83개.

심재민은 윤석민이 6회초에 동점 투런포를 치면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심재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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