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최강배달꾼' 종영D-DAY…고경표, 채수빈과 약속지킬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우리 약속하자. 무슨 일이 있어도 바보처럼 헤어지지 않기.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극복하기."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던 최강수(고경표)와 이단아(채수빈)는 끝까지 이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까?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이 23일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22일 밤 방송된 15회에서는 궁지에 몰린 채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최강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가에 맞서 먹자골목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최강수와 배달부들. 정가와의 경쟁에 불이 붙을 때쯤 먹자골목 근처 거대 규모 회사인 선진건설 구내식당 입찰공고가 게재됐다. 최강배달꾼과 정가는 입찰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최종결과 최강배달꾼은 입찰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최강수와 최강배달꾼은 환호했고, 정가의 정혜란(김혜리)은 분노했다.

최강수와 이단아, 오진규(김선호)와 이지윤(고원희)의 사랑도 깊어져갔다. 이 과정에서 이단아는 "우리 약속하자. 무슨 일이 있어도 바보처럼 헤어지지 않기.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극복하기"라고 제안했고, 최강수는 당연하다는 듯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하지만 시련이 다가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결심한 정혜란은 협박을 통해 최강수의 사람들을 끌어들여 배달을 시작했다. 먹자골목 식당에 고용된 직원을 매수해 식재료에 대한 신뢰도 떨어트렸다.

선진건설 구내식당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최강수는 선진건설 사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계약은 파기됐고, 먹자골목 상인들까지 최강수까지 의심하고 나섰다.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직원들도 흔들렸다. 점점 무너져가는 최강수의 뒷모습을 이단아는 안타깝게 바라봤다.

결국 이단아의 불안함은 현실이 됐다. 어느 날 최강수는 이단아에게 "너도 희망이 있는 곳으로 떠나. 미안하다. 약속을 못 지켜서"라는 편지만을 남겨놓은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단아는 오열했다.

지난 두 달간 헬조선에서 힘겹지만 당당하게 꿈과 희망, 미래,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려온 '최강배달꾼'. 이제 남은 60분 분량에서 최강수와 이단아는 시청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게 될까?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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