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미드필더 이명주가 친정팀 포항과의 맞대결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명주는 22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4일 포항을 상대로 치르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이명주는 "스플릿시스템 분리 이전에 포항전이 가장 큰 고비"라며 "승리를 거둬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데뷔 후 3시즌 동안 활약했던 포항을 상대하게 된 이명주는 "오랜 만에 포항팬들이나 포항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 다른 팀에서 만나지만 오랜 만에 만나 경기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설레인다. 경기에 나서게 되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자신의 활약했던 시절의 포항과 올시즌 포항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공격쪽에서 많은 선수들이 변화됐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 같다. 지난 강원전을 봐도 마지막까지 많은 득점을 했고 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았다"고 답했다.

옛동료 손준호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선 "준호랑 중학교때부터 훈련도 함께하고 경쟁도 했다. 준호는 게임을 하더라도 나에게 지는 것을 별로 안좋아한다. 나에게 지기 싫어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것 같다"며 "나도 준호에게 지게 되면 안되니깐 잘 준비해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남은 3경기에서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과 경기한다. 원정경기가 남아있어 힘들 것 같다"며 "최대한 실점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공격에서도 90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으면 한골만 넣어도 이길 수 있다. 많은 골보단 한골을 넣어서라도 승점을 쌓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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