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 '다만세', 여진구 소멸에 이연희 오열…남은 사람들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가 소멸되고 남은 사람들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 이하 '다만세') 39회에서는 12년 전 살인 사건 진범을 찾아 누명을 풀고 사랑을 키우는 성해성(여진구)과 정정원(이연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해성은 정정원, 차민준(안재현)과 대화를 하다 몸이 흐릿해져 깜짝 놀랐다. 정정원은 곧 성해성이 떠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충격 받았지만 이내 서로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해"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성해성과 신호방(이시언)은 12년 전 미술실에서 양경철을 죽인 진범 박동석(강성민)을 잡았다. 박동석은 성해성 동생 성해철(곽동연) 딸을 납치해 이들을 협박하려 했지만 교통사고를 당했고, 성해성은 그의 목숨을 살렸다. 박동석은 12년 전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고, 성해성은 누명을 벗었다.

성해성과 동생들은 성해성이 누명을 벗어 기뻐했다. 모두가 하는 일이 잘 된 만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성해성은 "얘들아. 나 곧 돌아가"라고 밝혔고, "갑자기 다시 왔듯이 어느날 다시 사라질 거야.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얼마 안 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는 동생들에게 성해성은 "우리 슬퍼하지 말자. 짧았지만 나는 너희들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12년 동안 너희들 가슴 속에 있던 살인자 동생이라는 응어리 풀고 웃는 모습 볼 수 있어서 정말 너무 좋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우리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지내보자"라고 말했다.

성해성은 자신을 죽게 한 차권표(박영규)에게도 사과를 받았다. 차권표는 "미안하다. 해성아. 내 아들만 생각했어. 죄만 덮으려고 내가 눈이 멀어서 내가 너한테 그런 짓을 했다. 정말 미안하다. 너한테, 네 가족들한테 정말 죽을 죄를 지었어. 늦었지만 내가 죗값을 치르마. 당장 자수할게"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그러나 성해성은 "그러지 마세요. 모든걸 덮어두고 가겠다. 회장님이 한 행동 용서 받기 힘들다"며 "하지만 이제 더이상 누구도 상처 받기 원하지 않는다. 이제 여기서 끝내면 좋겠다.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아마 용서 받을 수 있을 거다"고 답했다. 성해성의 용서에 죄를 뉘우친 차권표는 자신의 또 다른 아들 차민준에게도 "참회하며 살아가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성해성은 동생들과 남은 시간을 보냈다. 함께 여행을 간 자리에 그간 다른 동생들을 보지 않고 살아온 성영준(윤선우)도 나타나 형제들과 화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 때 성해성 동생들은 울기 시작했고, 성해성은 안타까워 했다.

신호방과 홍진주(박진주)는 결혼을 발표했다. 차태준(김진우) 또한 성영인(김가은)과 다시 잘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성해성은 "나는 정말 운 좋은 놈이야. 너희같은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늘 신세만 졌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정원은 동화책을 출간했다. '사랑하는 나의 해성에게'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고, 성해성은 기뻐했다. 이후 성해성은 정정원과 함께 추억의 장소로 떠났고, "우리 영원히 사랑하자"라며 반지를 선물했다.

이후 성해성은 정정원 곁을 떠나 나무 뒤로 갔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 사랑했다. 언제나 널 사랑할거야. 슬퍼하지마. 정원아. 나 기억해"라고 말했고, 정정원은 "아니. 기억하지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널 사랑할 거야. 영원히"라고 답했다.

성해성은 "정원아. 다시 사랑할 수 있어서 좋았어"라고 고백했고, 정정원은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라고 말했다. 성해성은 "잘있어", 정정원은 "잘가"라고 했고 두 사람은 "사랑해"라는 고백을 했다.

이 때 정정원은 "해성아. 아직 못 한 말이 있어. 꼭 다시 만나"라고 덧붙였고, 성해성은 소멸됐다. 홀로 남겨진 정정원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정정원은 사인회를 열 만큼 인기 작가가 됐다. 차민준은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 정정원과 작별 인사를 했다. 1년 후 정정원은 성해성과 추억이 담긴 나무 밑으로 갔다. '해성아. 잘 지내고 있니? 벌써 1년이 흘렀네. 여기 남은 사람들은 네가 돌아와서 보냈던 그 시간들 덕분에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며 성해성 가족들 및 친구, 지인들의 완벽한 해피엔딩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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