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12승' 삼성, LG 3연패 빠뜨려…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LG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53승 5무 80패를 기록했다. 1승이 급한 LG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65승 3무 67패가 됐다. 7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SK와의 승차는 4경기가 됐다. SK의 전패를 가정하고 LG가 6승 3패를 해도 가을잔치에 참가할 수 없다.

초반부터 삼성 흐름이었다. 삼성은 1회 박해민과 강한울의 안타, 다린 러프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이원석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LG는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린 것.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러프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6-1, 5점차로 벌렸다. 삼성은 6회 김상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8회초 박용택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4점차로 쫓겼지만 8회말 다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9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4번 러프, 5번 이승엽, 6번 이원석이 나란히 2타점 경기를 펼쳤다. 박해민은 3안타 2득점을 올리며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가 1회부터 4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임찬규는 4⅓이닝 6실점하며 시즌 9패(6승)째.

박용택은 시즌 첫 멀티홈런을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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