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깬 1세대 파이터들, 연이어 로드 FC 무대 귀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들어 1세대 파이터들의 로드 FC 무대 복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41을 통해 ‘부산 중전차’ 최무배(47, 최무배 짐)가 가장 먼저 복귀했다. 약 1년 8개월만의 복귀였다.

최무배는 짧지만은 않은 공백기를 깨고 복귀, “두루두루 잘하는 것들이 많은 신세대 파이터들 사이에서 올드 보이 1세대 파이터가 아직 통할 수 있는지 지켜봐줬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케이지에 오른 최무배는 17살이나 어린 미국의 제이크 휸에 맞서 투혼을 보여줬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굴하지 않고 세상 모든 아재들을 위해 파이터로서의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무배의 뒤를 이어 ‘암바왕’ 윤동식(45, 우정 교역)이 복귀한다. 윤동식은 오는 23일 충청북도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출전한다.

윤동식은 유도 선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윤동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도 선수 중 1명이었다. 지난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후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파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약 1년 4개월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쉬는 동안 무릎수술을 했고 재활을 거쳐 훈련을 병행하며 지냈다. 지난 시간 동안 꾸준히 대회장을 찾았는데, 어린 선수들의 격투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꼈다. 나에게는 좋은 자극이 됐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됐다.” 윤동식의 말이다.

또한 다음달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에서는 2명의 1세대 파이터가 맞붙는다. 미들급 잠정타이틀전으로 만나는 최영(39, Shinbukan/Land's end)과 김훈(37, 팀파이터)이 그 주인공.

재일교포 3세이자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인 최영은 지난 2000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최영은 과거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 수퍼코리안’ 1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훈은 지난 7월 XIAOMI ROAD FC 040에서 ‘미들급 전 챔피언’ 후쿠라 리키를 2라운드 38초 만에 제압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년 2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긴 공백기가 무색하게 여전한 실력을 과시, 강력한 컨텐더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젊음과 패기의 파이터들 속에서 노련미로 똘똘 뭉친 1세대 파이터들이 돌풍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경기는 오는 11월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에 생중계 되고 있다.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오는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좌부터 시계방향으로)최무배-윤동식-김훈-최영.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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