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이달 말 8세 연하 연인과 결혼 "겸손하게 살겠다" 직접 발표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피아니스트 윤한이 결혼 발표했다.

윤한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합니다"라고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 "늘 결혼에 대해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결혼할 때가 왔음을 가슴으로 먼저 느끼게 해준 사람을 만났다"라며 "저의 부족함과 서투름까지도 온전히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인사한 윤한은 "여러분께 축복 받으며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라면서 "서로에 대한 아름다운 믿음을 오래 간직하며 변함없이 올바르고 겸손하게 살겠다"라고 적었다.

예비신부와 관련 소속사 측은 "결혼 상대는 개인사업을 하는 서울대학교 MBA 출신 재원"이라며 "작년 말 한 인터뷰 촬영장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윤한은 이달 말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현재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윤한은 따로 신혼여행은 가지 않을 계획이다.

윤한은 피아니스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이소연과 가상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하 윤한 결혼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피아니스트 윤한입니다.

원래 어떤 상황을 두고 길게 생각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 글을 쓰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저 역시 처음 겪는 인생의 모험(?)이자 제 삶에서 손꼽을 중요한 일이기에, 언제 어떻게 전해야 할까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합니다. 늘 결혼에 대해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결혼할 때가 왔음을 가슴으로 먼저 느끼게 해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서투름까지도 온전히 사랑해주는 사람입니다.

2009년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서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는 제 진심을 모두 담을 수 없겠지만... 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께 축복 받으며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서로에 대한 아름다운 믿음을 오래 간직하며 변함없이 올바르고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좋은 음악과 좋은 모습으로 꾸준히 오래도록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이 짧은 글을 쓰는데 며칠이 흘렀네요. 서투른 글이지만 제 진심이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윤한 올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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