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남북대결서 북한에 3-0 완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그 시작은 '남북대결'이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경기에서 북한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꺾었다.

김연경, 김희진 등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복귀한 한국은 이날 정진심이 활약한 북한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20-1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순조롭게 1세트를 따낸 것과 달리 2세트에서는 23-23 동점을 허용하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박정아의 한방에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듀스 없이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역시 한국의 차지였다. 18-18 동점에서 김수지의 이동 공격에 김연경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북한의 추격을 막았다. 어느덧 23-19로 벌린 한국은 여유 있게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한국은 22일 이란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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