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1군 복귀 준비…정우람 20일 불펜 대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10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화는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김태균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왼손목 골절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문선재의 타구에 맞은 여파였다. “나나 구단 모두 아쉬운 결과다. (시즌)마무리를 잘하나 했는데 타구에 맞아 이런 일이 생겼다”라는 게 이상군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비록 오간도는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우람은 최근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 휴식을 취했지만, 20일 잠실 원정길에는 선수단과 동행한 터.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이 가장 최근 등판한 경기였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정우람의 합류에 대해 “1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라 웬만하면 데려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스스로 같이 가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4번타자 김태균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달 12일 옆구리 복사근이 부분 손상된 후 줄곧 자리를 비우고 있다. 김태균이 복귀하면, ‘유종의 미’를 노리는 한화의 중심타선은 화력을 더하게 된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지난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 상무의 연습경기에 출전한 김태균을 직접 지켜보고 왔다.

“중견수 플라이 2개, 중전안타 1개를 때렸다”라고 운을 뗀 이상군 감독대행은 “통증이 없는 게 우선인데, ‘없다’라고 했다. 김태균은 일단 오늘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까지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시즌이 종료되기 전 김태균을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20일 LG전서 김회성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윌린 로사리오는 지명타자를 맡는다.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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