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오늘이 마지막"…'님2' 윤정수♥김숙, 이별까지 'D-7'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세기의 커플' 개그맨 윤정수와 개그우먼 김숙의 이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 종영을 앞둔 JTBC '님과 함께2-최고(高)의 사랑'. 19일 밤 방송에서는 춘천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윤정수와 김숙, 송은이와 김영철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숙의 인도 속에 춘천여행을 떠난 윤정수, 송은이, 김영철. 이들을 이끌게 된 김숙은 "송은이와 김영철은 또 우리가 결혼을 시켰지 않냐? 이제 마지막 추억도 함께 쌓기 위해 여행을 같이 가자고 했다"고 여행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춘천 첫 번째 데이트 코스는 자전거 라이딩이었다. 송은이와 김영철을 향해 김숙은 "윤정수와 나는 자전거로 마포대교를 건너본 적이 있다"고 자랑했고, 송은이는 "너희 두 사람은 정말 모든 곳에 추억이 남아있겠다"고 반응했다. 이어 윤정수는 자전거 앞에 꽂힌 김숙의 사진을 가리키며 "그런데 이 사진에서 한지민 느낌이 나지 않냐?"고 물어 일행을 놀라게 했다.

두 번째 코스는 카누. 김숙은 "오빠 숙이에게 빠졌냐?", "오빠 여기 풍경이 예뻐? 숙이가 예뻐?" 등 애교를 선보였고, 윤정수도 "아잉 몰라"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이 가까워올 수록 커플들은 더욱 달달해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코스는 스카이워크였다. 이곳에서 네 사람은 각자의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송은이는 "우리 모두 사랑하게 해달라"고 진지한 바람을 말했다. 이어 윤정수는 "다음 주 마지막 회를 JTBC 사장단이 저지해서 6개월 정도만 더 방송하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이를 듣던 김영철도 "나도 1년 정도는 하려고 이 프로에 들어왔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한 대화는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님과 함께3'가 제작되면 출연할 거냐?"란 질문에, 송은이는 "나는 김영철이 파트너면 할 거다. 다른 사람이면 안 한다"고 단호하게 답해 김영철을 감동케 했다. 이를 들은 윤정수도 "나도 김숙이 아니면 안한다"고 답했지만, 김숙은 "나는 윤정수만 아니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김숙은 "내가 윤정수에게 준 혼인신고서 있지않냐? 그건 윤정수가 마음대로 해라"고 제안했고, 윤정수는 "그 혼인신고서 지금도 집에 있어"고 답해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늦은 밤, 이들은 박수홍, 김생민 등 그간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방송 말미 '님과 함께2' 마지막 회 예고에서는 "우리 오늘 마지막이에요"라는 멘트를 녹음하다 울컥하는 윤정수의 모습이 담겼다. 윤정수의 집을 떠나며 아쉬운 듯 뒤돌아보는 김숙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제 이별까지 일주일. '예능계 세기의 커플'로 불린 윤정수와 김숙, '친구에서 가상부부'가 된 송은이와 김영철의 커플 스토리는 26일 막을 내린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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