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9회 재역전, 그만큼 저력이 강해진 것"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가 혈투 끝에 또 한번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t 위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5-7로 크게 이겼다.

이날 kt는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만나 7회까지 1득점으로 고전했다. 8회초 3-3 동점을 이뤘으나 우천으로 53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8회말엔 이형종에 역전 3점포를 헌납해 무너지는 듯 했다.

그래도 kt는 굴하지 않았다. 9회초 오태곤의 역전 2루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쐐기 만루포로 9회에만 9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진욱 kt 감독은 "선발 류희운이 5이닝 동안 제 역할을 잘 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과정이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재역전당한 상황에서 9회에 다시 역전한 것은 선수들의 저력이 그만큼 강해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쳤는데 승부처에서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만루홈런과 3루타 등 장타를 친 로하스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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