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 21일 개최…"크리에이티비티 역할 보여줄 것"

[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7년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칸국제광고제. 이하 칸 라이언즈)의 수상작과 하이라이트 세미나들이 서울에서 전시, 상영된다.

수백여 세션의 세미나,워크샵,아카데미로 크리에이티비티의 휴먼 네트워크가 이어지는 칸 라이언즈의 백미는 스크린으로 보는 세미나 무대. 글로벌 기업 마케터들과 굴지의 광고대행사들이 경쟁하듯 펼쳐놓은 크리에이티비티의 토론 무대 10여편을 엄선해 한글 자막과 함께 대형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올해 칸 라이언즈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유니클로 히트텍'으로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한 제일기획의 황성필 팀장, 올해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역임한 이노션 김정아 ECD (다이렉트 부문), TBWA 코리아 이숙인 상무(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 한국 디지털 캠페인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이노레드의 박현우 대표, 플레시먼 힐러드의 김효성 시니어, 페이스북 서흥교 이사, 엔자임헬스 이지수 상무 등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인사이트를 열어줄 연사들이 블루스퀘어 무대에 선다. 또한 올해 칸 라이언즈 옵저버였던 양웅 동서대 교수(전 금강오길비 ECD)도 강연자로 등장한다.

특히 22일엔 칸 라이언즈 코리아와 보건복지부 공동 주최로 금연 캠페인 공모전을 시작하는 브리프가 열린다. 1등팀은 내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 참관 특혜를 준다.

올해 칸 라이언즈의 특징은 엔터테인먼트의 바람이 거세졌다는 것과 여권 신장과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즉 음악이나 공연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활동이 브랜드와 어떻게 협업하느냐 하는 것이 크리에이티비티의 최고 관심사가 됐다. YG와 CJ E&M이 올해 처음으로 칸에서 토론회 세션을 주관한 이유이기도 하다.

엘리 굴딩(Ellie Goulding), 핼시(Halsey),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라이언 테더(Ryan Tedder), 커몬(Common), 닉 조나스(Nick Jonas) 등 팝 차트를 뜨겁게 수놓고 있는 뮤지션들과 애니메이션 제작의 대부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zenberg), 유튜브 스타 칼리 로웨나(Carly Rowena), 배우 할리 베리(Halle Berry), 헬렌 미렌(Helen Mirren), 앨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등이 토론 패널도 칸 라이언즈를 찾았다.

'두려움 없는 소녀상'처럼 여권을 앞세운 작품이나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노력한 작품들이 대거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려 ‘양성 평등’이 크리에이티비티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임이 드러났다.

칸 라이언즈 서울사무국(canneslions.co.kr) 이성복 대표는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이 '엔터테인먼트, 헬스, 이노베이션'의 삼각주에서 크리에이티비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토론의 장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Cannes Lions In Seoul)은 21일부터 이틀간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사진 = 2017 칸 라이언즈 수상작]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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