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을 뮤지컬로…'그 여름, 동물원', 뉴 캐스트 공개

[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고(故)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뉴 캐스트로 새롭게 돌아온다.

90년대 감성과 추억, 그리움을 간직한 8090 세대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고(故)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었으며, 대한민국의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음악에 대한 견해가 달랐던 친구들이 점차 각자의 음악 인생을 펼쳐가는 이야기를 그들의 음악과 함께 조화롭게 구성하여 기존의 '주크박스 뮤지컬'과 차별화된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사랑했지만, '잊혀지는 것',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등 1980, 90년대 대한민국을 열광시키고 현재까지도 많은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리메이크 되고 있는 고(故)김광석과 동물원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출연 배우들이 100% 라이브로 노래와 연주를 선보이면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데뷔30주년을 맞이한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은 이번 공연에서도 음악 수퍼바이저로서 진두지휘하며 그룹 동물원 곡의 디테일한 감성과 느낌을 극 중에 녹여내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아낌없이 조력을 보탠다.

먼저 동물원의 전 멤버이자 탈퇴 후 홀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다 생을 마감한 '그 친구'역에는 뮤지션이자 배우 홍경민과 JTBC '히든싱어' 준우승의 최승열이 돌아왔으며, 영화배우 조복래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다양한 창작 뮤지컬의 주연으로 활동하며 자타공인 뮤지션이자 뮤지컬배우로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홍경민은 '그 친구'를 매력적인 보이스와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관객과 언론에 호평을 받은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맹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 출연해 대중을 놀라게 했던 감성보컬이자 뮤지컬배우 최승열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해 관객들에게 진한 추억의 향수를 전할 예정이며, 영화 '쎄시봉'에서 송창식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이자 스크린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복래는 “"뮤지컬은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르게 라이브, 즉 관객들과 바로 마주하는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무대에 대한 애착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창기 역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싱어송라이터이자 감성 보컬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윤희석이 새로이 합류했으며, '여행스케치'의 보컬로 데뷔해 '원스', '완득이', 영웅', '싱글', '그 여름, 동물원' 시즌 1, 2를 함께한 뮤지컬 배우 임진웅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여기에 동물원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멤버 경찬 역에 아이돌에서 무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열정적인 연기자로 변신한 병헌과 배우 최신권이 더블 캐스트로 열연한다.

특히 경찬 역으로 새로 캐스팅 된 배우 병헌은 "지난 시즌 이 작품의 매력에 빠져서 두 번을 찾아 봤고 언젠가 꼭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드럼을 라이브로 선보여야 해서 부담은 있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은 나 자신에게 큰 자극이 되어주는 계기가 되는 만큼 선배님들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함께 음악을 만들던 그 친구, 창기, 기영, 준열, 경찬이 함께했던 청춘의 시간들을 작품 속에 녹여내며 그 때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7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양재동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곧 뉴 캐스트의 발표와 함께 21일 오후 2시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 오픈한다.

[사진 = 샘컴퍼니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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