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LG 소사 "통산 1000이닝 기록 남다르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마침내 10승 고지를 밟았다.

소사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LG는 소사의 쾌투 덕분에 8-1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아울러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소사는 이날 8이닝을 던지며 KBO 리그 개인 통산 1000이닝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기록도 세웠다. 역대 외국인선수로는 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대니얼 리오스와 더스틴 니퍼트의 뒤를 이은 것이다.

경기 후 소사는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인 만큼 연패 탈출이 중요했는데 팀이 이겨 너무 기쁘다. 사실 낮 경기이고 조금 피곤한 감도 있었지만 투구수를 아껴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10승을 거둔 그는 "사실 (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다"라면서 "꾸준히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된 기록인 것 같다. 당연히 기쁘다"고 말했다.

통산 1000이닝 돌파에 관해서는 "이 기록이 더 남다르다. 오랫동안 꾸준히 던질 수 있다는 지표이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도 덧붙였다.

[LG 선발 소사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한화 경기 8회초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경기는 LG가 8-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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