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완 끝내기안타’ NC, 3연패 탈출…넥센 3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3연패 탈출이다.

NC 다이노스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치른 끝에 15-14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는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 역시 변동 없이 1경기다. 반면, 7위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커트 라인인 5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는 2.5경기가 유지됐지만, 6경기만 남겨두게 돼 ‘가을야구’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김준완이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재비어 스크럭스도 7타수 5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구원 등판한 정수민은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1회초 2루수 실책에 이어 허정협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 총 4실점한 NC는 1~2회말에 권희동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전을 개시했다.

NC는 3회초 장영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3회말 모창민(투런홈런)-박석민(솔로홈런)이 백투백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총 5득점, 7-6 역전에 성공한 것. NC는 기세를 몰아 4회말에는 김태군이 1사 1, 2루서 2타점 적시타까지 만들어냈다.

NC는 6회에도 득점을 주고받았다. 6회초 서건창과 김하성에게 각각 1타점을 내준 NC는 6회말 스크럭스(스리런홈런)-나성범(솔로홈런)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

이후 김진성(1⅓이닝)-원종현(1이닝)의 무실점 투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14-10으로 맞이한 9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장영석과 박정음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2사 만루에서는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14-14 동점을 내준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NC였다. 10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안타에 이은 도루에 성공한 NC는 1사 2루서 나성범이 고의사구로 출루, 1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찬스를 잡은 NC는 김준완이 볼카운트 2-1에서 오주원의 4구를 공략,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 이상호의 득점을 이끌어낸 끝내기안타였다.

[NC 선수들(상), 재비어 스크럭스(중), 김준완(하). 사진 = 마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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