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다만세' 떠날 여진구, 남겨질 이연희·안재현…민망해진 관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렇게 되면 관계가 민망해져 버린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 이하 '다만세')에서 35, 36회에서는 성해성(여진구)이 자신이 떠날 것임을 예상하고 정정원(이연희) 보낼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정원은 성해성이 갑자기 떠날 수 있음을 받아들였다. 성해성과 함께 하는 동안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성해성은 정정원이 개인적인 것을 포기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못마땅해 했다. 이에 출판사에 취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거절해 버린 정정원에게 화를 냈고, 정정원은 성해성 반응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에 정정원은 차민준(안재현)에게 성해성 흉을 봤다. 속상한 마음에 고민을 털어놨고, 차민준은 그런 정정원에게 모든 것을 맞춰줬다. 이후 성해성과 대화하며 정정원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고, 성해성은 차민준의 진심을 믿게 됐다.

결국 성해성은 자신이 떠났을 때 정정원 곁을 지켜줄 사람은 차민준이라 생각했다. 이에 정정원에게 차민준과 잘 되는 미래였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정정원은 당장의 감정보다 미래의 자신을 걱정하는 성해성에게 서운해 했다.

현실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성해성, 정정원, 차민준 관계는 민망해져 버렸다. 떠나는 것이 예상되는 성해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정원이 차민준과 함께 해야 미래에 행복할 거라 멋대로 생각해 버리고 자신과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정정원은 성해성과 함께 있는 현재를 중시하려 했지만 성해성이 마음에도 없는 차민준과의 미래를 들먹이는 바람에 마음이 더 상하게 됐다. 차민준 역시 이미 성해성과 정정원이 서로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데 성해성이 떠난다 한들 정정원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아는 상태다.

때문에 세 사람 관계는 어딘지 모르게 민망해졌다. 차라리 명확한 삼각관계로 정정원을 두고 성해성, 차민준이 대립한다면 더 갈등이 극대화 될텐데 세 사람 모두 서로를 배려하느라 민망한 러브라인만 계속되고 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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