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다만세' 여진구, 안재현에 이연희 양보 '눈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가 이연희의 미래를 그렸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 이하 '다만세')에서 35, 36회에서는 12년 전 살인 사건 진실이 파헤쳐지는 가운데 성해성(여진구)과 정정원(이연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성해성은 자신이 소멸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정정원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이 영상 편지를 우연히 보게 된 정정원은 성해성에게 화를 냈고, 이후 남편이 성해성과 같은 존재였던 도여사(윤미라)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도여사는 "희망이 없다"며 우는 정정원에게 "나중에 생각할 거다. 희망이 없는 게 아니라 엄청난 행운이었다고"라고 조언했다. 이후 정정원은 "그래도 어떻게 다시 보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정정원은 홀로 집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낸 뒤 마음을 정리했다. 다음날 정정원은 성해성에게 영상 편지를 건넸다. 영상 속 정정원은 "해성아 만약 네가 이 화면을 본다면 나는 이미 괜찮아졌고 내 마음 정했다는 뜻일 거야"라고 운을 뗐다.

그는 "네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어. 내 성질만 내서 미안해. 너를 다시 만난 건 기적이고 행운이었어"라며 "네가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 행운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내 인생 끝까지 행운으로 남을 거야. 달라진건 없어. 주어진 행운에 최선을 다 하고싶어. 잊지 않도록 기억하고 싶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정원은 도여사에게 휴가를 받았고, 성해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는 "이제 너 좋아하는 거 막 티내고 자랑하고 다닐 거야. 그러니까 너도 사람들한테 나 좋아하는 거 막 티내고 내 자랑 해"라며 커플티를 선물했다.

이후 성해성, 정정원은 다시 박동석(강성민)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박동석은 12년 전 양경철을 죽인 진범으로 성해성이 누명을 쓰게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박동석은 남유민(김희정) 변호사였다. 남유민은 성해철(곽동연) 딸 공주를 낳은 친엄마로 성해철에게서 공주를 빼앗기 위해 박동석을 변호사로 선임한 것이었다.

성해철은 박동석과 남유민이 만나는 곳으로 가 바공석 지문이 묻은 컵을 챙겨왔다. 컵은 신호방(이시언)에게 전달 됐고, 수사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이 성해철이 컵을 챙기는 모습을 박동석도 보게 됐다. 박동석은 한국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

지문 검사 결과, 박동석이 진범이라는 증거를 얻게 됐다. 이 때 성해성 동생 성수지(김혜준)가 쓰러졌다. 성수지는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차태훈(김진우)은 성영인(김가은)을 위로했다.

한편 성해성은 정정원의 미래를 그렸다. 출판사의 좋은 제안을 거절한 정정원에게 당장 출근하라고 화를 내는가 하면 정정원에 대한 차민준(안재현) 진심을 알고는 정정원에게 "대표님이랑 잘 지내는 미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정정원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남겨진 성해성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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