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싱글와이프'로 힐링"…유하나, 본격 대리만족 입담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하나가 '싱글와이프'에서 입담꾼의 면모를 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유하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하나는 특유의 솔직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유하나는 자신을 소개하며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 시작부터 웃음을 줬다. "이용규의 아내가 외모 탑이라더라"고 칭찬한 이유리에게 "3순위 정도 된다"며 겸손한 듯 칭찬을 즐겨 웃음을 자아냈다. 1위는 이승엽 아내 이송정이라면서도 2위에 대해선 "저만 화제가 되면 안 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용규 선수가 되게 멋있다. 플레이 하는 것도 되게 와일드 하고 탄탄한 몸에 굉장히 남자다운 면도 있다"고 칭찬하는 김창렬에게 "제가 제일 잘 안다"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야구 선수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하소연 하기도 했다. "사실 남편이 운동선수다 보니까 내조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더라. 음식도 내가 장 다 보고 해줘야 한다. 사소한 것도 걱정 끼쳐 주면 안 된다"며 "남자들은 여자가 밖으로 돌아다니면 걱정하더라. 그래서 집에 얌전히 있는 편이다"고 고백했다.

때문에 유하나는 '싱글와이프'를 보며 대리만족 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결혼전에는) 되게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싱글와이프'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다"고 말한 유하나는 본격적으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아이가 다섯살인데 아직까지 엄마 찾는다. 오늘도 힐하러 나오는데 울더라. 엄마 마음이 나가고는 싶고 아이와 떨어지기는 싫다"며 "남편한테 잔소리도 못해서 벽 보고 얘기한다. '싱글와이프' 보면서 힐링하고 있다"고 거듭 여행 의지를 드러냈다.

아내들의 여행을 보면서도 진심에서 우러나는 부러운 표정과 멘트로 웃음을 전했다. 아내들의 여행에 몰입해 여행을 꿈꾸는가 하면 진솔한 멘트 하나하나가 남다른 입담을 느끼게 했다.

남편 내조와 육아로 지친 유하나였지만 남편 이용규에 대한 애정은 상당했다. 첫만남을 회상하며 "만나자마자 3일만에 내가 들이대서 결혼을 바로 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며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이용규 씨와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 "난 무조건 한다. 왜냐하면 내 남편이 다른 여자랑 사는 꼴을 볼 수가 없다"고 답했다.

유하나는 솔직한 아내 입장이었기에 '싱글와이프' 아내들의 여행을 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가사와 육아에 지친 그의 현 상황과 묵혀둔 입담이 만나 '싱글와이프'에서 터졌다. 특유의 솔직한 입담이 '싱글와이프'에 적합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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