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여진구 친구 이시언, 경찰 설정 이유 있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이시언이 경찰인 이유가 있었다.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 이하 '다만세')에서 이시언은 극중 청호시의 순경이었다가 노력끝에 서울 마포경찰서의 형사로 전근 온 신호방역으로 열연중이다.

호방의 경우 12년 전 차사고로 세상을 떴다가 다시 돌아온 해성(여진구)을 가장 만난 친구이자 절친 5인방을 다시금 만나게끔 유도하면서 초반부터 그 존재감이 부각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친구인 요가강사 진주(박진주)를 향해 수갑프러포즈를 하는 등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고, 이어진 잠복근무중에는 자신을 향한 진주의 본심을 알게되기도 했다.

호방은 해성과 한 집에 같이 살면서 브로맨스를 살려가고 있고, 진주와는 "내가 네 마음을 체포한다"라는 프로포즈처럼 톡톡튀는 로맨스를 펼치면서 더욱 감초캐릭터를 살려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존재감에서도 호방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경찰이라는 점이다. '다만세'가 장르물 또는 경찰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아니지만 해성이 살인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캐릭터였던 것이다.


레스토랑에서 보조를 했던 정원(이연희), 재벌 2세인 태훈(김진우)과 문식(신수호)과는 달리 호방은 해성이 겪은 12년 전 차사고의 진범과 해성을 살인자로 몰고 간 미술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공식적으로 활약할 수 있다. 진범을 찾았을 경우 체포할 수 있는 공권력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폭행 누명을 쓰고 경찰서로 잡혀온 해성의 동생 해철(곽동연)의 억울함도 풀어주면서 해철이 인생을 바꿀 수 있게끔 큰 역할을 하기도 했었던 것.


현재 마지막까지 8회 방송분을 남겨둔 '다만세'는 해성의 소멸여부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사건에 대한 진범찾기가 디테일하게 그려지면서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이와 중에 해성을 돕기위한 호방의 역할 또한 더욱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극중 호방의 경우 코믹과 로맨스, 그리고 브로맨스도 복합적으로 선보이는 와중에 형사로서의 역할도 해야 했는데, 이를 이시언씨가 정말 잘 연기해주고 있다"며 "극중 해성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호방의 노력, 이에 따른 시언씨의 열연도 마지막까지 이어질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과 서른한 살 여자 정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며 33~36회는 13일과 14일 공개된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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