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서남원 감독 "한송이, 나름 잘했다…체력 조절 필요"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알레나가 3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이적생' 한송이가 29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결과는 역전패였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아직 조직력이 끈끈하지 못해서 어설픈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 같다"라면서 "양팀 모두 서브 리시브는 좋지 않았다. 상대 팀의 황연주가 위기마다 잘 해줬다"고 총평했다.

서 감독은 한송이에 대한 평가로는 "한송이가 체력이 조금 달리는 것 같다. 나름 잘 했다. 서브도 쏠쏠하게 득점했다"라면서도 "수비에서 다리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장 체력을 운동을 통해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서 감독은 "본인이 페이스 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온 힘을 다써서 하다보면 체력이 떨어진다. 체력을 끌어올린다는 게 운동을 많이 해서 끌어올리는 게 아니고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국가대표로 뛰다 최근 팀에 합류한 세터 이재은에 대해서는 "이재은이 어제(12일) 하루 연습하고 경기를 뛰었는데 안정감이 떨어진 것 같다"라면서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보다는 떨어진다. 피로가 겹칠 시기인데 이겨내고 5세트까지 했다는 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남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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