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 CG 전혀 사용 안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덩케르크’에 CG사용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2017 토론토 국제영화제 ‘덩케르크’ 시사회에 참석한 뒤 “군함의 완벽한 CG 버전을 만들수는 있지만,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컴퓨터 그래픽이 갖고 있는 녹청은 2차대전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해변에서 폭발신을 촬영할 때도 실제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덩케르크’는 전세계에서 4억 9,221만 달러를 벌어들여 조만간 5억 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이다.

놀란 감독은 ‘플롯의 마술사’답게 해안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의 하루, 전투기의 한시간이라는 세 가지 시간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그는 1,300여 명의 배우를 출연시켰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한 데 이어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리얼리즘을 극대화했다.

놀란 감독은 각본 없이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밝혔을만큼 대사를 최소화하고 ‘전쟁 체험’에 집중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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