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극' 장수연, KLPGA 챔피언십 우승…첫 메이저 정상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수연이 최종 라운드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장수연(롯데)은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 버치/메이플 코스(파72, 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장수연은 복귀 후 첫 승을 노린 장하나(BC카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메이저 정상이자 투어 통산 3승. 장수연은 지난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메이저 타이틀로 우승을 장식했다.

장수연은 장하나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어 2, 3번 홀 연속 버디와 4번 홀 이글, 9, 10번 홀 연속 버디로 무섭게 장하나를 압박했다. 승부처는 13번 홀이었다. 장하나가 보기를 범한 사이 장수연과 장하나가 15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장수연이 리드를 잡았고, 17번 홀 버디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허윤경(SBI저축은행)은 최종합계 14언더파 단독 3위, 이정은(토니모리)은 13언더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영(올포유), 박지영(CJ오쇼핑), 고진영(하이트진로)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수연.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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