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더 많은 골 넣지 못해 아쉽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 서정원 감독이 전남전 완승에 대해 전지훈련 효과가 드러났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서 전남에 3-0으로 이겼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 준비를 하면서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과정속에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3주의 휴식기 중에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고 합숙을 통해 연습경기를 치렀다. 과정이 좋았다. 오늘 미팅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줬다. 과정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정원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 준비를 하면서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과정속에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3주의 휴식기 중에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고 합숙을 통해 연습경기를 치렀다. 과정이 좋았다. 오늘 미팅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줬다. 과정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수원 데뷔골을 터트린 윤용호와 박기동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윤용호는 계속해서 가다듬고 기다린 선수다. 그런 과정에서 골이 나왔다.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하나하나 고쳐나가고 배워 나가면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 박기동은 마음 고생이 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위축된 플레이가 있었는데 그런 점을 극복했다. 오늘 골을 넣어 오랜 만에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용호는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 더 힘든 일들이 남아있고 더 노력해야 한다."

-김민우 활약에 대한 평가는.

"김민우가 올해 우리팀에 와서 변화를 가져 왔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갈 때 연결하고 골까지 넣으며 상대 밀집 수비를 파괴한다. 뒤쪽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격파할 수 있다. 뒤에서 올라오는 선수가 공간을 차지하면 효과적이다. 아직 수원에서의 경기가 남아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왼쪽에서 염기훈과 함께 비중이 큰 선수다."

-국내 전훈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났나.

"80% 정도 나타났다. 염기훈과 김민우가 없는 상황에서 훈련을 했고 조나탄도 빠졌다. 공격쪽에서 골을 넣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거제도에서 훈련하면서 마지막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대학팀을 상대로 9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다. 그 때 박기동이나 윤용호 같은 선수가 골을 넣었고 골고루 골을 넣었다. 경기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

-오늘 경기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했는데.

"두가지가 아쉽다. 첫 번째가 박기동이 골을 넣고 자신감이 오른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김민우가 빠지게 됐다. 두 선수가 빠져 아쉬운 부분이 있다. 두번째 아쉬움은 후반전에 더 골을 넣었어야 했다. 좋은 기회가 몇차례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 아쉽고 그 점을 가다듬어야 한다."

-3골차 상황에서 염기훈을 투입한 이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하려 했다. 염기훈의 기록적인 면도 있고 분명히 3-40분 뛰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골을 넣기를 원했다. 공격적으로 패스가 가는 것을 원했다. 골을 더 넣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우리팀을 이끌면서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팬들을 위해 질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미드필더 이종성을 수비에 배치했고 걱정도 있었다. 윤용호도 그렇고 다미르도 그렇고 수비쪽 위험을 감안하고 그렇게 출전했다. 선수들의 활용도를 생각하며 준비해야 한다."

-올시즌 골키퍼 신화용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골키퍼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신화용이 올해 오면서 어느정도 수비에 전체적인 안정감을 가져왔다. 경험이 있는 선수다. 신화용도 예전보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수비진에 코치도 많이 해준다. 수비에서 골을 먹지 않는 것은 신황용이 잘해주고 있다."

-조나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다득점을 한 것에 대한 평가는.

"거제도 합숙을 하면서 두 경기를 할 때도 아쉬운 부분이 스트라이커 부재였다. 골을 넣을 수 없는 것에 걱정했다. 거제도 훈련을 통해 여러 자리의 선수들이 골을 만들어 냈고 그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운동장에서 좋았던 과정들이 나타난 것 같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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