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살림남2' 김승현과 가족들, 드디어 열린 꽃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승현과 그의 가족들이 다가온 ‘꽃길’에 기뻐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김승현 가족이 핑크빛 미래를 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의 부모님은 TV 리모컨을 두고 아옹다옹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야구를, 김승현의 어머니는 드라마를 보고 싶어 했기 때문. 이 불똥이 김승현에게 튀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네가 드라마에 많이 나와야 아빠가 소리 안 지르지”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너 뜨는 거 보고 싶어. 떠서 상 좀 타고 그러는 거”라며 공효진, 배두나, 송승헌, 소지섭, 신민아를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해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던 것. 활동 초기 인기를 얻었지만 침체기를 겪고 있는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는 이들이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승현은 “이번에 소속사랑 계약을 했다”며 이현도가 대표로 있는 D.O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전해 가족들을 기쁘게 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이현도에게 “듀스 멤버였던 거 잘 알고, 노래도 많이 듣고, 저도 좋아하고. 지금 솔로로 나왔을 때도 노래 좋아한다”며 “승현이 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전 너무 좋았다. 옛날에 같이 데뷔한 사람들은 떠서 잘 되고 있는데 왜 우리 승현이는 저렇게 안 될까 생각했다. 그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우리 승현이는 언제 잘될까 했는데 이번에 기획사에 들어갔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전 너무 좋았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김승현은 “10월 달 쯤에 들어갈 만한 영화가 하나 있다”며 내친김에 영화 출연 소식까지 전했다. 이어 “그 영화가 해외 출품하는 영화라서 칸에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해 가족들을 설레게 했다.

그의 말을 들은 김승현의 어머니는 “프랑스도 가겠네 우리”라고 말했고, 김승현의 딸은 “그럼 여권을 만들어야지”라며 꿈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마트에 장을 보러가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아들이 소속사에 들어갔다며 자랑을 이어가 보는 이들을 더 흐뭇하게 했다.

이후 김승현의 어머니는 “처음으로 자랑했다. 여태껏 ‘탈렌트가 우리 승현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자랑할 수가 없지 않나. TV에 잘 안 나오니까”, 김승현의 아버지는 “‘승현이 나오는데 있어?’하면 할 말이 없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빛이 보이는 것 같으니까”라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김승현은 “조금 낯 뜨겁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동네 분들한테 자랑하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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