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MXM 김동현, "MC그리와 동명·동갑, 친구하고 싶지만 대선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듀오 MXM(임영민 김동현)이 소속사 직속 선배 래퍼 MC그리(김동현)을 언급했다.

MXM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엠넷 '프로듀스101-시즌2' 출연을 통해 느낀 점과 MXM으로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스무살 김동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동현은 'MC그리와 이름이 같다. 친구하면 좋겠다'는 말에 "이름도 나이도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친해지고 싶지만, 대 선배다"라며 "MC그리 선배님을 자주 보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영민은 15위, 김동현은 28위에 각각 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최종 11인에는 들지 못해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글 같았던 시즌2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많이 힘들고, 많이 행복했고, 많이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임영민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101명 멤버들과 '나야 나' 무대를 녹화하던 때를 꼽았다. "'엠카운트다운'을 위해서 101명이 녹화를 하는데, 그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101명이 맞춰야 하니까. 새벽에 그걸 12시간 가량 녹화했던 거 같아요. 표정도 잘 해야 했고, 춤도 신경 써서 맞춰야 했고. 정신이 없기도 하고 오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잘 마치고 나서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열어줘' 무대는 가장 큰 부담을 느꼈던 때다. 랩과 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여야 했고, 더불어 자신을 향한 논란도 있었기 때문. "사람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게 부담이기도 했고, 무대가 힘들었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힘들기만 했었는데, 당연히 좋은 이야기만 들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공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보컬에 강점을 가진 김동현 역시 퍼포먼스를 배우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나야나' 안무를 배우는데, 처음 보는 친구들과 낯선 공간에서 하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게다가 저는 춤 포지션이 아니니까, 단기간에 완성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게 부담감이 있었죠."

김동현이 '프듀2'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무대 이후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을 때다. 그 때 비로소 뿌듯한 감정을 알게 됐다고. "콘셉트 평가 끝나고 팬 분들이 이름을 크게 불러주셨을 때 굉장히 뿌듯했어요. 그 동안 힘든 거 보상 받는 기분이 들었죠. 이 기분을 느끼려고 무대를 준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몇 달동안 '프듀2'에서 데뷔를 향해 달려왔던 임영민과 김동현은 결국 11위에 들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결국 듀오 MXM으로 데뷔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 결국 데뷔하게 된 것에 대해 '뜻깊다'고 했다. "'프듀2' 떨어졌을 때는 속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MXM 활동을 위해서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잘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떨어져서 이번 MXM 활동을 더 뜻 깊게 느끼는 거 같아요. '프듀2'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임영민 김동현)

MXM으로서 바라는 꿈에 대해 임영민과 김동현은 MAMA(MNET ASIAN MUSIC AWARD)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오랜 시간 준비하면서 MAMA 무대에 서면 가수로서 이름을 알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연하지만 확실하게 MAMA에 꼭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MAMA에 가는 게 꿈입니다."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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