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타워:희망의 탑’, 10만도 못 넘기고 ‘차트아웃’ 굴욕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10만도 못 넘기고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밀려났다.

3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30일 하루동안 75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20위에 턱걸이했다. 누적관객수는 9만 4,510명에 불과하다. 개봉 일주일 동안 10만 관객도 동원하지 못했다.

미국 반응도 신통치 않다. 6,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 영화는 북미에서 4,545만 달러, 해외에서 4,349만 달러를 벌어들여 8,894만 달러의 수입을 얻는데 그쳤다. 1억 달러도 넘어서지 못했다.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이 33년간 써내려간 방대한 내용의 원작을 1시간 35분의 러닝타임으로 축약하는 과정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마법사 맨인블랙(매튜 매커너히)과 총잡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의 캐릭터가 별다른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는 데다 소년 제이크의 시점으로 강조하는 바람에 이야기의 폭이 좁아졌다.

[사진 제공 = 소니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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