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혹성탈출:종의 전쟁’, 내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추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세기폭스가 ‘혹성탈출:종의 전쟁’을 내년에 열리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로 추진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현지시간)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1968년 ‘혹성탈출’은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 ‘혹성탈출’ 시리즈는 아카데미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20세기폭스는 역대급 호평을 받고 있는 ‘혹성탈출:종의 전쟁’이 내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피터 처닌 프로듀서는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영화다. 올해 만들어진 가장 도덕적인 작품이다. 리더십의 도덕성은 무엇인가. 그 사람의 영혼은 무엇인가. 근본적인 인간성과 복수의 욕구 사이에서 어떻게 투쟁하는가. 시저는 복수의 의무와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 사이에서 찢겨져 있다. 역사적으로 아카데미 유권자들이 반응해온 중요한 테마이다”라고 말했다.

20세기폭스는 배우조합상(SGA) 시상식에서 앤디 서키스의 남우주연상 후보도 추진하고 있다. 영화평론가들은 앤디 서키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워너브러더스도 ‘원더우먼’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과연 ‘혹성탈출:종의 전쟁’과 ‘원더우먼’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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