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제임스 카메론 “‘원더우먼’, 여주인공의 후퇴” 비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DC 히어로 무비 ‘원더우먼’을 비판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터미네이터2’ 3D 개봉을 앞두고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원더우먼’에 대한 할리우드의 축하는 잘못 이해됐다”면서 “그녀는 객관화된 아이콘이며, 할리우드 남성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즐겨 다뤘다.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에이리언’ 리플리, ‘아바타’ 네이티리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에게 그것은 뒤로 물러난 것이다. 사라 코너는 아름다움의 아이콘이 아니었다. 강했고, 고생했으며 무서운 어머니였다. 순수한 투지로 대중의 존경을 얻었다. 사라와 같은 인물이 주는 이익은 아주 명백하다. 관객의 절반은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원더우먼’은 로튼토마토에서 92%의 신선도를 유지할 정도로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여주인공의 후퇴라는 표현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9월말부터 ‘아바타2’ 촬영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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