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장 "이적과 함께 작업하고파…'금수저' 아니다" [화보]

[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음악 실력, 두뇌, 외모를 모두 갖춘 '엄친딸'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의 패션 화보가 21일 공개됐다.

최근 bnt와 함께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에서 스텔라장은 첫 화보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시크하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한껏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텔라장은 "빅뱅 '덕질'을 하다 YG에 들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힙합 베이스 곡을 많이 하는 YG의 영향에 자연스레 언더 힙합 장르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희열, 윤상, 윤종신, 루시드폴, 김동률, 정재형, 이상순 등의 곡을 들으며 지금의 곡 느낌을 갖게 됐다는 스텔라장. 이어 그녀는 "(그들의 음악을)많이 듣다 보니 내가 하는 음악에서도 90년대 한국 가요 분위기가 풍길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는 스텔라장은 함께하고픈 아티스트에 이적과 빈지노, 폴킴을 꼽았다.

그녀는 "실현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얘길 해보자면 이적 씨에게 가사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며 "나와는 전혀 다른 결의 가사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인 스텔라장의 작사 작곡 비결은 무엇일까. 그녀는 "어린 시절 클래식 피아노와 플루트를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입시생 시절, 방 안에 묵혀뒀던 기타가 탈출구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스텔라장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뒤 곧장 프랑스로 떠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 그랑제콜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랑스 유학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녀는 "기회가 생겼는데 거기서 유학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모든 게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두려움보다는 외국에 대한 환상이 커 유학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음악과 무관한 생물공학을 전공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졌다. 이에 스텔라장은 "많은 분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나 또한 프레파를 하는 동안 뭘 하고 싶은지도 몰랐고 음악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며 "그저 이과 과목을 잘하고 그중에서도 생물을 잘한다는 이유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프랑스서 공부를 한 탓일까 데뷔 초 돌았던 '금수저' 논란에 대해 그녀는 "여유 있는 집안은 아니었다. 그래서 과외를 열심히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르쳤던 학생들 모두 성적이 오르긴 했다. 문법에 약한 프랑스 중학생에게 불어 문법을 가르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뮤지션의 길을 걷느라 학업을 중단한 것에 아쉬움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스텔라장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니 상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이라며 개인의 행복보다는 다수의 행복을 중시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를 꼬집었다.

한편 스텔라장은 긱스, 자메즈 등이 소속된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어제 차이고'로 데뷔해 '환승입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등 일상을 녹여낸 담백한 가사와 특색 있는 멜로디로 고정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최근 '그대는 그대로'를 발표해 다양한 공연 무대에 오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 = bnt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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