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김민채 "정운택 파혼했지만 좋은 분, 악플 마음 아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운택 선배님에 대한 이미지들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21일 김민채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결혼을 약속했던 정운택과 2개월 전 파혼했다면서도 정운택을 향한 부정적 반응들에 가슴아파했다.

앞서 김민채는 정운택과의 결혼 사실이 공개된 후 자신의 SNS에 “우리는 하나님이 시켜서 결혼하는 거지 서로 외형을 보고 결혼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며 정운택에게 든든한 응원군이 돼 줬다.

“그 때 글을 올렸던 것도 사실은 선배님이 결혼 기사가 난 뒤 지난 일 때문에 힘들어하셔서 용기를 주고 싶어서였어요. 전 괜찮으니까, 제가 괜찮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같이 괜찮아질 것 같았죠. 올린 후에는 ‘내가 괜히 그런 글을 쓴 건가’ 싶어 선배님이 회복이 되고 나서는 지웠고요.”

이런 애틋한 마음은 파혼 후에도 여전했다. 두 사람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김민채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해 이별을 택했던 것이라고.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사에 있던 선배님의 옛날 꼬리표에 대한 댓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제 이야기로 선배님에 대한 이미지들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무척 좋은 분이시거든요. 후배들을 위해 희생도 하시고요. 후배들 페이까지 자비로 챙겨주셨어요. 식사 같은 것도 선배님 지인 분들이 연습 때 방문해 챙겨주셨고요. 사실 기독교 극단이 돈이 많이 없는 편이잖아요. 선배님 덕분에 저희들이 MT도 가고 그랬던 건데….”

김민채에 따르면 현재의 정운택은 과거의 그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180도 변화된 정운택은 네티즌들의 부정적 댓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저도 하나님을 믿고 많이 변화된 케이스에요. 그래서 아무리 예전에 술을 마시고, 사고를 쳤다고 해도 그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믿어요. 사람들이 선배님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 자체가, 과거 이미지가 너무 심각해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지금은 선배님과 연락을 하지 않지만 그리고 헤어졌지만 좋은 분이라는 건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사진 = 김민채 블로그]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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