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밝힌 2년만의 컴백, #군복무 #완전체 앨범 #이제 30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팝 제왕'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돌아왔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의 첫 번째 순서 서울 기자회견에서 유노윤호는 2년 만의 복귀 소감으로 "둘 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고, 팬 여러분께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은 "전역한 지 일주일도 안 됐다. 아직까지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며 웃으며 "군 복무를 하면서 취재하는 기자 분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는 게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 갈증을 전역하자마자 풀고 있어서 꿈만 같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강창민은 군 복무를 통해 "윤호 형한테 내가 얼마나 모질고 매정한 동생이었나 반성했다"고 했다.

"우리 형한테 잘해야겠구나 싶었다. 군 복무를 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철이 든다고 하는데, 주변에 있는 가족들, 지인들, 우리 형, 팬 분들 그런 소중함을 다시 한번 소중함의 무게감을 각인하는 시간이었다. 반성을 진짜 많이 했다"는 고백이었다.

유노윤호는 전역 후 최강창민이 "외모적으로 남자답게 변하고 내면적으로는 더 여유가 있어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군에 있는 동안 연락을 자주했다. 창민이가 연락이 자주 오는 것을 보면서 '와, 이제 창민이가 형도 챙기는구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모두 군 복무 동안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다고 고백했다.

"둘 다 30대에 접어들었다"는 최강창민은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어린 꼬마들이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보고 잘 모르더라"며 "서운하지는 않다"며 웃었다. 대신 군 복무를 통해 "20대에 활동했을 때보다는 행동 하나하나, 무대 하나하나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유노윤호 역시 공백기 동안 많은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하고 인기 얻은 것을 보고 "공부가 됐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망이 뜨거웠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는 오는 9월 음원 공개와 공연 개최 등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WEEK'를 진행한다. 9월 25일 유노윤호의 솔로곡 'DROP', 29일에 최강창민의 솔로곡을 SM STATION 시즌2를 통해 차례로 공개한다.

'완전체' 앨범에 대해선 최강창민이 "내년 초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빨리 준비해서 팬 여러분께 선보이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나,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기다림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발표 시기가 다소 늦더라도 앨범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9월 30일부터 10월 1일 양일간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YouR PresenT-'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근황과 더불어 두 사람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 예정이다.

최강창민은 "기존 라이브, 팬미팅과는 차별화 될 것"이라며 "많은 팬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노래들도 부를 예정이다. 또 2년 동안 대화를 많이 못하다 보니까 저희와 대화 나누는 시간을 팬 분들도 바라지 않으실까 싶어서 양과 질로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11월에는 일본 5대 돔 투어를 시작한다. 11일 삿포로돔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개최된다.

서울 기자회견을 마친 동방신기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 22일에는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이어간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20대 동방신기는 너무 좋았고 패기 있고 열정이 있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왔다"며 "30대 동방신기는 '패밀리십'이다.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고, 관객 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면 멋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는 각오였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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