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이종혁, 몇 년 안에 좋은 투수될 것”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고졸신인 이종혁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고 출신의 이종혁(20)은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직구가 매력적인 선수. 김진욱 kt 감독은 이종혁의 잠재력에 주목, 홍현빈과 함께 미국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비록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지만 캠프 경험은 그에게 큰 자산이 됐다.

이종혁은 퓨처스리그서 15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5.75를 남기고 지난 8일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감격의 첫 1군 콜업. 데뷔전이었던 12일 인천 SK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17일 수원 삼성전(1이닝 무실점), 19일 수원 두산전(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에서 연달아 호투했다. 1군 3경기서 모두 실점하지 않은 것.

김 감독은 20일 수원 두산전에 앞서 “이종혁이 후반기 ‘미스터제로’다”라는 농담과 함께 이종혁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종혁을 처음 봤을 때부터 “몇 년 안에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아직 몸이 안 만들어졌지만 매커니즘이 좋다. 그래서 캠프도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자기 공을 던진다는 게 가중 중요한 부분이다. 신인들은 원래 마운드에서 ‘안 맞아야지’, ‘볼 던지면 안 된다’ 등 생각이 많지만 이종혁은 그렇지 않다”라며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선수다”라고 향후 이종혁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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