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불후' 최정원, 이은하편 최종 우승…최욘세 등극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정원이 ‘불후의 명곡’ 이은하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13세의 나이로 데뷔, 45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가요계의 디바 이은하 편으로 꾸며졌다. 이은하는 70~80년대 가요계를 강타한 디스코의 여왕.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는 SG워너비 김용준. 김용준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열창했다. 진심이 오롯이 전달되는 애절하고 쓸쓸한 무대가 감동을 안겼다.

두 번째 무대는 이예준이 꾸몄다. 이예준은 ‘겨울 장미’로 명불허전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해 보였다. 케빈 오가 “퍼펙트”라고 평했을 정도. 그 결과 이예준이 394표로 1승을 올렸다.

고재근이 다음 무대를 꾸몄다. 고재근은 ‘봄비’를 록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도 출연해 파워풀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은하에게 “‘봄비’를 40년 동안 부르면서 왜 이렇게 할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이예준이 2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가수는 임정희. ‘아리송해’로 무대에 오른 임정희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 답게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무대가 끝나자 이은하가 키스를 보냈고, 임정희 역시 손키스로 화답했다. 임정희가 이예준의 3연승을 저지, 새로운 승자가 됐다.

이후 케빈오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열창했다. 케빈오가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내는 연가였던 만큼, 감미로운 무대로 재탄생됐다. 하지만 임정희의 벽이 너무 높았다.

라붐이 여섯 번째 가수로 나섰다. ‘돌이키지 마’로 무대에 선 라붐은 솔빈의 댄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상큼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무대로 원곡과는 또 다른 감성을 전달했지만 임정희의 3연승을 막지 못했다.

최정원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밤차’를 선곡한 최정원은 뮤지컬 후배들과 함께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무대를 선보였다. 비욘세를 연상시켜 ‘최욘세’라 불리기도. 최정원의 “뛰어”라는 소리에 객석에 있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할 만큼 열정적 무대였다. 그 결과 433표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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