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타워: 희망의 탑' 두 개의 차원, 생생 비주얼 공개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감독 니콜라이 아르셀 배급 소니픽쳐스)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일 수 있었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인블랙 월터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먼저 제작진은 다크타워가 균형을 유지하는 두 세계인 현대 뉴욕과 미드월드의 비주얼을 극명하게 대조시키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카루 사막에 세트를 설치, 신비로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 수현의 열연으로 탄생한 마지막 예지자 아라 캠피그넌이 소속되어 있는 매니 부족 마을은 몽골, 동유럽, 시베리아 등 독특한 문화를 지닌 지역을 조사한 끝에 완성했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차원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촬영 기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롤랜드의 숙명을 일깨울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제이크가 자신의 능력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뉴욕에서는 그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대부분 핸드 헬드로 촬영했다. 미드월드의 세계는 광활하면서도 쓸쓸한 황야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와이드샷을 주로 활용했고, 항공 촬영으로 공간 전체가 지니는 분위기를 표현해 다채로운 장면을 기대케 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영상에서 되살아난 캐릭터들이다. 괴물과 뱀파이어들의 마을인 딕시피그가 더욱 기괴한 분위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마치 소설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생생한 비주얼 때문이다. 제작진은 딕시피그를 가득 채우는 엑스트라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부터 그들의 분장과 메이크업, 머리카락의 컬러까지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 썼다. 특히 인간의 몸에 각종 동물의 머리를 갖고 있는 테이힌들은 특수렌즈와 분장용 치아, 털들을 일일이 심는 작업을 진행, CG에만 의존하지 않고 리얼리티를 살려 보는 이들에게 마치 미드월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소니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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