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재은 아나운서, 울먹이며 “내일부터 제작거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마지막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18일 아침 방송된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일부터 제작거부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방송영상학과를 마치고 지난 2012년 MBC에 입사했다. 이후 우리말 나들이, 경제매거진M, 아름다운 콘서트, MBC 스포츠 뉴스, 섹션티비 연예통신, 생방송 오늘 저녁 등을 진행했다.

MBC 아나운서들은 8월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 중단에 동참한다.

업무 중단에 돌입하는 아나운서들은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26명이다.

최근 MBC는 ‘MBC 블랙리스트’ 파문 이후 기자와 PD, 아나운서의 대규모 업무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기자 207명(취재 147명, 카메라 50명)과 시사제작국 기자PD 30명,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아나운서 27명 등으로 총 283명이 사실상 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MBC 노조 측은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사진 제공 = 이재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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