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끝내기안타' 두산, NC에 9회말 극적 역전승…2위 도약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2위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2-1으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을 거뒀다. 61승43패2무로 2위에 올랐다. NC는 62승45패1무로 3위가 됐다.

0의 행진이 7회까지 이어졌다. 8회초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내려가자 균형이 깨졌다. NC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권희동은 지석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지석훈이 우선상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무사 2,3루 찬스. 대타 이호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종욱이 몸을 날려 스퀴즈 번트에 성공,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박건우가 번트를 댔으나 아웃됐다. 그러나 NC가 류지혁을 1루와 2루 사이에서 협살을 걸어 아웃카운트 추가를 노리다 공을 놓쳤다. 그 사이 류지혁이 3루에 들어갔다.

김재환이 1사 3루 찬스서 우중간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닉 에반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원이 NC 이민호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으로 빗맞은 내야 끝내기안타를 날려 극적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초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결국 극적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김강률은 1이닝 1실점했다. 김승회가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끝내기안타를 날린 오재원이 가장 돋보였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은 8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진성, 이민호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8회 대타 이종욱이 스퀴즈에 성공했으나 팀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오재원과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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