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두산 니퍼트, 잘 던지고도 13승 무산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 미비 속에 13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으로부터 단 1점도 지원 받지 못해 노 디시전.

니퍼트는 6월 27일 SK전 8이닝 4실점 패전 이후 6경기 연속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 그 사이 5승을 쓸어 담으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과 같은 페이스는 아니지만, 올 시즌에도 이름값을 해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1회 선두타자 김준완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니퍼트로선 찜찜한 순간.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그러나 재비어 스크럭스와 모창민을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어갔다. 3회에는 1사 후 김준완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을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유도,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4~6번 스크럭스, 모창민, 박석민을 삼자범퇴로 제압. 5회에도 7~9번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에는 1~3번 상위타선을 역시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니퍼트는 7회 1사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3회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11타자 연속 범타 혹은 삼진을 처리하고 처음으로 내준 안타. 그러나 박석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니퍼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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