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QS’ 넥센 최원태, 7이닝 6K 1실점…데뷔 첫 10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데뷔 첫 10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최원태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1개 던졌으며,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최원태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이용규(3루수 라인 드라이브)-정근우(유격수 땅볼)-송광민(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최원태는 기세를 몰아 2회초에도 윌린 로사리오(3루수 땅볼)-양성우(우익수 플라이)-최진행(삼진)의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최원태가 2회초까지 던진 공은 총 23개였다.

최원태는 1-0으로 맞이한 3회초 실점 위기도 넘겼다. 선두타자 박준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최재훈의 3루수 땅볼이 나와 상황은 1사 2루. 오선진의 땅볼을 직접 잡아 2루 주자 박준혁을 태그아웃 처리한 최원태는 이어진 2사 1루서 이용규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3회초를 끝냈다.

최원태의 무실점 행진은 4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정근우와 송광민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2사 상황서 맞대결한 로사리오에겐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을 내준 것. 최원태는 이어 양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했지만, 최진행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4회초를 마쳤다.

최원태는 5회초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준혁(1루수 라인 드라이브)-최재훈(삼진)-오선진(2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3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것.

최원태는 넥센이 5-1로 달아난 6회초 몰린 위기도 극복했다. 이용규와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1, 3루 위기. 송광민을 삼진 처리해 한숨 돌린 최원태는 로사리오의 3루수 땅볼이 나와 2사 2, 3루를 맞았다. 최원태는 양성우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마이클 초이스가 타구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 없이 6회초를 끝냈다.

최원태는 5-1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준혁(우익수 플라이)-최재훈(우익수 플라이)-오선진(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7회초를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넥센이 8-1로 달아난 8회초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최원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 9승 6패 평균 자책점 4.92를 남겼다. 최근 5연승 및 홈 3연승, 한화전 2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최원태는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여 데뷔 첫 10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최원태는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에는 17경기서 2승 3패를 기록한 바 있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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