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허수경 "딸, 세상 깜깜했던 내게 별같은 존재였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허수경이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허수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허수경은 "제주도에 오게 된 계기는 사실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휩쓸리지 않고 내가 목표한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살만한 곳"이라며 "복잡한 도심 속에 있으면 욕심 그런 걸 내려놓기가 어렵더라. 주변은 다 번쩍거리고 빨리 달려가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좀 동떨어진 곳에서 내 마음을 차분하게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제주도는 저희 엄마 고향이다"며 "저한테는 제주도가 편안하고 그립고 익숙하고 그리고 기대되고 그런 곳. 그래서 제주도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허수경은 딸 허인서 양 학교로 찾아가 딸을 만났다. 허수경은 과거 인공수정으로 혼자 엄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

허수경은 "내가 제주도의 삶을 선택하기 직전까지 무척 힘들었다. 웃음도 많이 잃었었고 그냥 세상이 깜깜하게 보였다"며 "그럴 때 정말 내가 바라보고 갈 길을 마치 집시들이 별 보고 길도 찾고 또 미래를 예언했다는 것처럼 그렇게 (은서는) 저한테 별 같은 존재였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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