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송강호 연기, 신기해…이해 안 될 정도"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이 송강호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장훈 감독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송강호 선배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같다"라며 "내가 영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팬이었는데 직접 보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할까 신기했다"라고 감탄했다.

'택시운전사'로 7년여 만에 다시 한번 뭉쳤다. 앞서 장훈 감독과 송강호는 지난 2010년 영화 '의형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훈 감독은 "한 번도 송강호 선배와 작품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의형제' 때 얼떨떨하고 좋았다"라며 "당시엔 내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연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어리바리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송강호 선배의 연기가 얼마나 특별한지 느껴지더라. 현장에서 무척 설?? 기대됐다"라며 "송강호 선배는 매 컷을 찍을 때마다 예상치 못한 연기를 보여준다. 다르다. 본인의 해석으로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장훈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송강호 선배는 최고의 연주가다. 악보를 드렸는데도 어떤 연주를 할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늘 새롭고 신선하다"라며 "저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내가 옆에서 지켜봤는데도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봐도 연기의 그 과정과 결과가 신기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쇼박스]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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