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亞퍼시픽대학농구 2연승…일본은 첫 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7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2일차, 11일에는 일본과 필리핀, 러시아와 대만이 격돌했다.

일본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필리핀을 맞아 시종일관 앞선 끝에 83-73으로 승리했다. 일본‘에이스’슈토 안도는 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일본은 2017년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해 일찌감치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다. 전반전에 일본은 레오 벤드람(183cm)을 앞세워 필리핀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여기에 슈토 안도(189cm)가 거들며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3쿼터까지 58-51로 앞서갔다.

필리핀은 4쿼터 초반, 조셉 매튜 니에토를 앞세워 추격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일본은 벤드람-안도를 중심으로 실수없이 추격에 대항,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필리핀은 이날 저조한 3점슛 성공률(25%)이 발목을 잡았다.

이어 열린 러시아와 대만 경기에서는 러시아가 67-56으로 승리했다. 대회 첫 날, 한국을 꺾은 러시아는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드르 플라투노프(193cm)가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만 해도 러시아는 높이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대만의 류 젠 하오(175cm)와 웬 리 후앙(200cm)에게 14점을 허용하며 27-28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까지도 러시아는 쉽사리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대만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알렉산더 쿠르바토프(208cm)와 알렉산드르 플라투노프가 활약하며 3쿼터 뒤집기(54-46)에 성공했다.

대만은 리카이얀(11점)이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리바운드(56-26)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한편, 양형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30분에 일본과 대회 2차전을 갖는다. 이 대회는 한국, 러시아, 일본, 대만, 필리핀이 10일부터 15일까지 풀리그를 치른 뒤 1~2위팀이 16일에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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