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최다 16득점’ 한국 강상재 “반칙, 보완할 부분”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팀 내 최다 타이인 16득점을 올렸지만, 한국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상재가 아쉬움 속에 대회 첫 경기를 마쳤다.

강상재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KCC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맞대결에 선발 출장, 22분 57초 동안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6득점은 박지훈과 더불어 팀 내 최다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강상재의 활약에도 불구, 리바운드 싸움에서 30-51로 밀려 75-85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에 압박수비의 강도를 높였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상재는 1쿼터에 3점슛, 중거리슛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7득점을 올렸다. 출발만큼은 매끄러웠던 셈이다.

강상재는 “아무래도 대학시절 함께 했던 동료가 많다 보니 슛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김낙현, 문성곤, 박정현 등 3명이 강상재와 같은 고려대 출신이었다.

다만,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에 3파울을 범한 강상재는 3쿼터 개시 45초 만에 파울을 범했고, 이후 3쿼터 내내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한국이 러시아의 높이에 일방적으로 밀린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강상재는 “리바운드에서 밀리다 보니 파울도 많이 나왔다.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나가면 장신선수를 많이 상대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상재는 이어 “선수들이 함께 훈련한 시간이 짧다 보니 공격할 때 서로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 더 자신 있게 공격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상재.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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